경총 “국내 유통·관광 산업의 현대화 구축에 결정적 기여”대한상의, 신 명예회장은 선구적·공격적 투자가
  •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1965년 입국하고 있다. ⓒ롯데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1965년 입국하고 있다. ⓒ롯데
    경제계가 19일 별세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별세를 애도했다. 재계 1세대로 꼽히는 신 명예회장에 대해 재계에 큰 울림을 전한 기업가라고 평가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에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며 “고인은 해방 직후인 1948년 일본에서 롯데그룹의 창업 기틀을 다진 후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국내 유통·관광 산업의 현대화 구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기업보국의 기치 아래 모국산업에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고인이 롯데를 성장시키며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이 많은 기업인들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계가 ‘품질본위와 노사협조로 기업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고인의 말과 기업가 정신을 본받아 우리 국가경제와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끝맺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신격호 명예회장을 선구적 투자가라고 평가했다. 상의는 “신 명예회장은 공격적 경영으로 국내 식품·유통·관광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그룹 임직원에 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경련은 “신격호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선구자”라며 “창업 1세대 기업인으로 선구적 안목과 헌신으로 롯데를 국내 최고의 유통·식품회사로 성장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와 관광, 석유화학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며 “산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경제를 부흥시키는 초석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