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이사회, 20일 더케이손보 지분 70% 인수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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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인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더케이손보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인수 가격은 1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가격 등 인수 조건을 더케이손보 측에 전달한 상태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 이익을 높이기 위해 인수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비은행 사업이익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하나금융은 은행, 증권, 카드, 생명보험, 저축은행 등의 계열사만 보유하고 있다.
더케이손보는 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한 회사로 2003년 자동차 전업 보험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손보사의 지위를 확보했다.
더케이손보는 종합손보사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점과 교직원 등 고정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은 종합 손보사 라이선스를 비교적 저렴하게 사들일 수 있는데다 충성도 높은 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주식매매계약은 이달 말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