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사회서 코람코자산신탁 설립 PFV에 312억 지분투자 결정코람코, 주유소 리츠外 10곳 개발…디벨로퍼 자이에스앤디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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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이에스앤디
    GS건설 계열사 자이에스앤디가 코람코자산신탁이 설립하는 프로젝트금융회사(PFV)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자이에스엔디는 서울 알짜 부지 소재 위치한 주유소 대신 상업·주거시설 건축관련 지분투자에 참여하고 디벨로퍼로서의 역량도 펼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부동산개발 PFV 지분투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코람코자산신탁은 현대오일뱅크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꾸려 SK네트웍스가 내놓은 직영주유소를 인수했다. 

    주유소에서 나오는 수익을 기반으로 '코람코 에너지플러스 리츠'를 만들어 상장하기 위해서다. 

    재무적투자자(FI)인 코람코 자산신탁이 자금을 대 SK네트웍스 주유소를 매입해 소유권을 갖고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영업권을 획득해 임대 운영한다.

    코람코컨소시엄은 주유소 203곳의 주유소을 실사해 193곳은 리츠에 담고 나머지 10곳은 별도 PFV를 설립해 인수하기로 했다.

    땅값이 높아서 자산가격 대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주유소 10곳을 리츠에서 빼고 상업시설 등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인데 여기에 GS건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가 합류한 셈이다.

    서울 삼성동 한복판에 위치한 삼성중앙역 오천주유소 등 노른자땅에 위치하다보니 코람코자산신탁은 10개 주유소 매입에 약 3000억원 가량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PFV를 설립해 코람코가 10개 주유소를 인수한뒤 디벨로퍼와 협업해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여기에 자이에스앤디가 낙점됐다.

    주유소 부지를 개발해 오피스텔, 주거시설 등을 세우려면 토지환경평가를 받아야하고 건물을 높게 올리려면 용도변경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디벨로퍼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자체개발사업을 진행하며 제안형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중인 만큼 코람코컨소시엄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이 매입을 추진중인 부지 가운데 일부를 개발하는 PFV에 312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