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POEX' 中 바이어 초청 안하기로인증 수여식·설명회·콘퍼런스 잇단 무산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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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에 재계에서 주최하는 주요 행사가 취소되거나 위축되는 모양새다. 국내 16번째 확진자가 싱가포르 콘퍼런스에서 다른 국적의 확진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콘퍼런스 참여도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있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스포츠·레저산업 종합 전시회인 '2020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20)'에 대해 행사 축소나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무역협회는 지난해 전 세계 40여 글로벌 바이어와 함께 참가기업 간 1대1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수출상담액 6726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우한 폐렴으로 인해 중국인 바이어를 제외한 해외 빅바이어를 초청해 '2020 SPOEX 수출상담회'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우한 폐렴으로 인해 취소를 고려하고 있긴 하지만 행사 자체에 중국인 바이어를 초대하지 않는 등 우한 폐렴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행사 자체를 전격 취소 및 연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5일 경기도 남양주시청과 성남시청에서 개최할 예정인 ‘2019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 수여식’을 잠정 연기했다. 이어 오는 11일 열기로 했던 '2020년 노동판결과 대응전략 설명회'를 잠정 연기했다. 설명회는 로펌과 함께 임금성 판단 기준, 임금피크제 요건, 불법파견 등 기업 인력 운영의 핵심현안과 기업대응전략을 다룰 예정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달 13일과 14일 열려던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로 43회를 맞은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는 경총이 주최하는 연간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다. 올해 주제는 '미래를 열어가는 2020 경영전략'을 주제로 연사를 초청해 경영 전략 등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었다.

    경총 관계자는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연찬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본 후 연찬회를 다시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6일 오전 추가 4명이 확인되면서 총 2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환자 대부분 '2~3차 감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나타나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