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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에 이어 이을규 넥스트사이언스 대표가 자사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진 회장이 지난 2018년 8월 인수한 에이치엘비의 자회사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이 대표가 1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함으로써 이 대표의 지분율이 기존 0.85%에서 1.92%로 높아졌다고 6일 공시했다.
진 회장이 지난해 11월 넥스트사이언스 74만 8512주를 장내 매입해 지분율을 0.57%에서 0.84%로 높인 데 이어 이 대표도 추가 지분을 확보한 것이다.
넥스트사이언스 관계자는 "대표가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와 콤부차 사업의 미래에 대해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넥스트사이언스는 지난달 식품 제조·판매 업체 프레시코 지분 55.7%를 220억원에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했다.
넥스트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콤부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최대 80%까지 지분을 확대해 결국 양사가 합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콤부차는 유기농 홍차와 녹차, 사탕수수 원당 등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켜 만든 건강음료다. 노화 방지, 다이어트 음료로 음용되면서 미국에서만 2조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에서 수년 전부터 콤부차가 열풍 조짐을 보인 데 이어 지난해 말부터 국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 콤부차 생산공장에서는 현재 하루 3만 5000병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급증할 수요에 대응해 부족한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최승호 넥스트사이언스 부장은 "콤부차에 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라 연말에는 1일 150만병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