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두산·중공업·인프라코어·건설 등 5~6개사 입주 계획흩어져 있던 계열사 집결, 임대료 절감·효율성 향상 기대
  • ▲ 두산그룹의 신사옥 '두산분당센터' 조감도.ⓒ두산그룹
    ▲ 두산그룹의 신사옥 '두산분당센터' 조감도.ⓒ두산그룹

    두산그룹의 분당 신사옥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올 연말 완공 예정으로 서울 각지에 흩어져있던 주요 계열사들이 집결, 임대료 절감과 업무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12일 두산그룹과 두산건설 등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건립 중인 '두산분당센터'가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1월 처음 건립계획을 밝힌 이후 건축허가 등의 과정을 거쳐 2017년 착공했다. 현재 공정률은 55%이며, 연면적 약 12만8000㎡ 규모로 지하 7층 지상 27층의 건물 2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두산건설이 공사를 맡고 있으며, 당초 신사옥에는 (주)두산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 한컴, 두산신협 등 7개사가 입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두산엔진이 매각되는 등 일부 변동이 있어 5~6개 계열사가 입주하게 될 예정이다. 기존 두산타워에는 (주)두산 일부와 그룹 업무 부서 일부가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쯤 돼야 구체적인 입주사 계획 등이 결정될 것 같다”며 “완공 이후 순차적으로 계열사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두산그룹은 동대문에 있는 두산타워를 사옥으로 사용했지만, 워낙 공간이 협소해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동대문, 종로, 논현동, 서초동 등에 흩어져 있었다.  

    이렇다보니 비싼 임대료 지출과 비효율적인 업무처리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향후 두산분당센터가 완공되면 임대료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 넓고 쾌적한 근무환경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두산분당센터에는 두산그룹 계열사 직원 이외에 입주인원이 4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돼,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는 연간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