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을지다방, 2층은 브랜드 전시, 판매 공간으로 구성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코오롱몰 내에서 바로 구입코오롱몰 기획전과 연동한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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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서울 을지로에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 ‘을지다락’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을지다락은 코오롱스포츠, 커스텀멜로우, 시리즈, 에피그램, 래코드 등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5개 브랜드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다.상품 판매만이 아니라 카페와 전시, 체험 등을 함께 진행하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을지다락은 을지로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기획됐다.을지로는 60~70년대 서울의 모습을 간직해 뉴트로풍 카페와 레스토랑이 속속 생겨나면서 '힙지로'라 불리며 밀레니얼 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을지다락 건물 역시 20여년 된 기존 건물 원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간판도 주변 분위기에 맞게 무채색으로 디자인해 상권과 어우러지도록 했다.내부 인테리어와 집기 또한 오래된 장롱과 마루바닥을 그대로 활용했다. 주위의 공업사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골목이니 만큼, 공구들도 함께 연출해 을지로만의 자연스러움을 더했다.전체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됐다. 1층은 에피그램의 올모스트홈 카페를 을지로 감성에 맞춘 을지다방이다. 이곳에서는 올모스트홈 카페의 에코백, 양말, 에이프런 등의 굿즈 판매뿐 아니라 을지다락만의 음료 메뉴인 달달이커피와 쌍화 밀크티도 선보인다.달달이 커피는 을지로의 감성을 담은 다방커피에 추억의 군것질꺼리인 달고나가 함께 나온다. 쌍화밀크티는 밀크티와 쌍화차, 견과류가 함께 조합되어 있어 젊은 세대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외국인의 입맛을 공략한다.2층은 세 개의 방과 거실로 나뉜다. 방마다 ‘을지로 3가’, ‘을지로 4가’, ‘을지로 5가’로 이름을 붙였고, 방 하나하나를 커스텀멜로우, 코오롱스포츠, 시리즈, 래코드 브랜드가 각각 꾸몄다.을지로 3가는 2층에 올라오면 가장 먼저 보여지는 공간으로 커스텀멜로우가 자리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팀 라한 등과 콜라보레이션 진행한 아티스트 협업 제품과 ‘새드 스마일’ 라인을 만날 수 있다.옆 방인 을지로 4가는 코오롱스포츠가 아빠의 옷장이라는 테마로 완성했다. 70~90년대 코오롱스포츠의 헤리티지 상품을 전시하는 옷장이 한 켠을 차지한다면, 다른 한 편에서는 고객이 직접 상품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포토 존을 마련했다. 착용 의상은 80년대 낚시 베스트를 복각한 2020 스토리지 베스트 상품이다.을지로 5가는 시리즈의 공간이다. 시리즈는 서울 느와르를 테마로 을지로 일대에서 화보를 촬영하며 사라져가는 공간을 기억하고자 했다. 이를 되살리는 화보 전시를 통해 시리즈의 행보를 한번 더 고객에 알린다.올 봄여름 시즌 셔츠류와 함께 리빙 브랜드 푸에브코의 상품도 전시, 판매한다. 한편 거실에서는 래코드의 상품 중 기능성 아우터를 업사이클링한 점퍼 백 시리즈와 자동차 카시트 소재로 제작한 액세서리 상품들이 판매된다.모든 브랜드 공간에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코오롱몰 내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을지다락의 컨텐츠는 비정기적으로 달라질 예정이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부터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컨텐츠 전시 공간까지 아우르게 된다. 또 자사몰인 코오롱몰의 기획전과도 연동된다. 하나의 컨텐츠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노출해 오프라인의 고객 경험은 물론 온라인 매출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한경애 코오롱FnC 전무는 "을지다락을 찾아보는 순간부터 코오롱FnC 브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비주얼 작업에 정성을 쏟았다"며 "앞으로 코오롱FnC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