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에스, 매출액 9433억원, 영업이익 972억원… 사상 최고 실적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경영 주효… 관계자들과 적극적 사업협력 논의
  • ▲ 효성 조현준 회장(왼쪽)이 지난해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오른쪽)을 만나 'Rural ATM 프로젝트'를 포함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야구광으로 알려진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선수 싸인이 든 야구 배트를 선물했다.ⓒ효성
    ▲ 효성 조현준 회장(왼쪽)이 지난해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오른쪽)을 만나 'Rural ATM 프로젝트'를 포함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야구광으로 알려진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선수 싸인이 든 야구 배트를 선물했다.ⓒ효성
    효성의 금융IT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가 효성의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효성은 매출액 3조3813억원, 영업이익 2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6%, 57.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효성티앤에스는 사상 최고 실적인 매출액 9433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을 달성하면서 지주사인 ㈜효성이 좋은 경영성과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1979년 설립된 효성티앤에스는 금융자동화기기(ATM)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분야 등 전 영역의 수직계열화를 갖추고 있다. 핀테크와 신용카드 등의 활성화로 현금 없는 사회가 빠르게 도래하는 상황 속에서 효성티앤에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배경은 조현준 회장의 평소 철학과 글로벌 경영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면서 항상 고객의 니즈를 첫번째로 강조해왔다. 이에 효성TNS는 고객에 니즈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제품 차별화에 나섰고, 이같은 성과를 달성할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효성티앤에스는 최근 러시아 전역에 1만4000개의 지점을 보유한 1위 은행인 스베르뱅크의 ATM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2022년까지 총 54,000대의 ATM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도에는 최대 국영 은행인 SBI 등에 ATM을 납품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는 고객에 최적화된 NBS(환류기 및 셀프뱅킹 시스템을 갖춘 ATM)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멕시코 정부가 추진한 'Rural ATM 프로젝트'를 수주해 ATM 8000대 납품 계약을 맺었다.

    이같은 성과 뒤에는 조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 행보가 있었다. 조 회장은 러시아 스베르뱅크의 고위 관계자와 미국 메이저 은행권 인사, 인도 금융권 주요 인사 등을 직접 만나 스킨십 경영을 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