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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나고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이 최고경영자 자리를 꿰차게 됐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달 31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강성수 부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강성수 부사장은 조만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추위는 강성수 부사장이 재무전략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금융업 전반에 대한 지식 등을 고려할 때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강성수 부사장은 한화손보 사업총괄로 당면 과제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게 임추위의 설명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1964년생 강성수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재무통으로 유명하다.
강성수 부사장은 한화건설 금융팀장, ㈜한화와 한화손해보험 등에서 경영기획과 재무담당 임원을 지냈다. 이후 한화그룹 2인자인 금춘수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에서 지주경영부문 재무 업무를 담당하다가 올해 초 한화손보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강성수 부사장은 지난 2018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해체와 함께 ㈜한화로 옮긴 뒤 홀로 승진해 화제가 됐었다. 그룹 경영기획실이 해체하면서 금춘수 부회장과 함께 ㈜한화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6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재무 전문가이자, 그룹 내에서 신임을 받는 강성수 부사장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박윤식 사장은 그룹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주주총회 전까지만 업무를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