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사내이사 체제서 4인으로 변경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 등 사직경영진 도덕성 주요 잣대… 변수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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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이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아울러 기존 5인 사내이사 체제였던 호텔롯데는 이봉철 사장(호텔·서비스BU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4인 체제로 변경했다.19일 호텔롯데는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김정환 호텔롯데 고문, 박동기 호텔롯데 고문 등 4인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고 공시했다. 이갑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신동빈 회장 등이 물러난 자리에는 이봉철 사장과 김현식 호텔사업부 대표, 최홍훈 월드사업부 대표 등이 채운다. 이갑 면세사업부 대표를 포함해 4인 체제로 재편한 것.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호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라며 “전문경영인이 기업을 이끌도록 한 결정”이라고 밝혔다.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그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곳은 지주, 제과, 케미칼로 줄었다. 이 중 지주와 제과는 오는 3월 이사임기가 만료된다.일각에선 신 회장이 호텔롯데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이 상장작업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는 경영진의 도덕성이 중요한 잣대가 된다.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0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집행유예를 확정 받았다. 이 점이 상장작업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한편, ▲김영과 금융투자협회 이사 ▲정창영 아라드네트웍스 대표 ▲김상희 변호사 ▲김동수 고려대 석좌교수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 등 호텔롯데 사외이사 5인은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