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印尼 아스팔트시장 진출

SK건설이 인도네시아 건설시장 선점에 나선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건설회사 위카(WIKA)와 친환경 아스팔트사업 기술서비스 협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아스팔트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SK건설은 위카 비투멘이 운영중인 아스팔트 생산플랜트에 대한 기술진단을 진행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위카 자회사인 위카 비투멘은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천연 록 아스팔트(Rock Asphalt)를 부가가치가 높은 아스팔트로 전환∙생산하는 연산 2000톤 규모의 공장을 운영중이다. 

위카는 향후 대규모 아스팔트 플랜트 투자 및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SK건설은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6개월간 문제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플랜트의 최적 가동과 상용화를 도울 예정이다.

SK건설은 상용화 이후 위카와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신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부톤섬에 연산 70만톤 규모 아스팔트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와 EPC(설계·조달·시공)도 수행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약 145만톤의 아스팔트를 수입 중인데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70만톤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과 위카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긴밀히 협의해 왔다. 

 

양사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사업초기부터 기술개발, 공동 라이선스, EPC, 운영지원 및 마케팅단계까지 사업 전 과정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회사측은 프로젝트가 상업화에 돌입하면 경제적가치는 물론 인도네시아내 고용창출과 환경개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오일∙가스분야뿐아니라 인프라, 발전, 신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위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기술진단을 시작으로 예정된 후속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친환경 사업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