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19년 기업결합 심사동향 공개올해 ‘기업 성장동력 확보·사업재편’ 일환 M&A 증가세 전망경쟁제한 우려 없는 기업결합 신속처리, 경영정상화 지원 방침
  • ▲ 20일 공정위가 발표한 ‘2019년 기업결합 동향’ 결과, 기업결합 전체 건수는 총 766건·금액은 448조 4천억 규모를 나타냈다 ⓒ뉴데일리 DB
    ▲ 20일 공정위가 발표한 ‘2019년 기업결합 동향’ 결과, 기업결합 전체 건수는 총 766건·금액은 448조 4천억 규모를 나타냈다 ⓒ뉴데일리 DB

    작년 기업결합 건수는 총 766건, 금액으로는 448조4000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702건, 486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건수로는 64건이 늘었지만 금액은 38조2000억원이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일 발표한 '2019년 기업결합동향'에 따르면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재편 일환으로 지난해 인수합병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598건으로 전년 570건에 비해 28건 증가했고 금액은 30조원으로 2018년 43조6000억원에 비해 13조6000억원이 줄었다.

    이중 사업구조 재편 등의 의미를 갖는 계열사간 기업결합 건수는 172건으로 2018년 199건에서 27건 줄었고 금액은 5조7000억원으로 18조3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기업결합에서 국내 계열사간 기업결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28.8%로 최근 5년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성장동력 확보 등의 의미를 갖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 건수는 426건으로 2018년 371건에서 426건으로 55건 증가하고 금액은 24조3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이 늘었다.

    국내 기업이 국내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575건으로 2018년 554건에 비해 21건 증가했고 금액은 25조 9000억원으로 15조9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국내기업이 매출 300억원 이상 외국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23건, 금액은 4조1000억원으로 2018년 16건, 1조8000억원에 비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이하 대기업 집단)의 결합 건수는 166건, 결합 금액은 12조9000억원으로 2018년 208건에 비해 건수는 42건, 금액은 9조6000억원이 줄었다.

    대기업 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영업 양수 및 합병을 활용한 기업결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업구조 재편 등의 의미를 갖는 대기업집단내 계열사간 기업결합은 총 69건, 금액은 4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42건, 14조7000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또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의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건수는 97건, 금액은 8조9000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건수는 동일했으나 금액은 5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외국기업이 국내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41건, 금액은 9조7000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4건, 4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에 대해서는 유럽연합과 미국이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이 이뤄지면서 국내시장 진출 및 투자 등을 모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 및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재편 등 산업 전반에 걸친 M&A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은 제때 이루어질 수 있게 가급적 20일 이내 심사·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