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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의 서열 2위 전무이사에 김성태 IBK캐피탈 대표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무 인사와 함께 기업은행 계열사 대표인사도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늦어도 다음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25일 “기업은행 전무이사 후보에 김성태 IBK캐피탈 대표와 최현숙 기업은행 부행장이 이름을 올렸으나 최근 김성태 대표로 기운 것으로 안다”며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김 대표를 지지하고 있으며 금융위의 최종 검증을 거쳐 이르면 이번주 말, 늦어도 다음 주 중에 결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대표가 기업은행 전무가 되면, 공석이 되는 IBK캐피탈 대표에는 최현숙 부행장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후 기획·전략을 총괄하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금융위원회 등 관료들과 유대관계를 잘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전무는 은행장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한다.
외부출신 행장을 보좌한 경력도 눈에 띈다. 2010년 윤용로 前 행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며 윤 전 행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지난해부터 IBK캐피탈 대표를 맡고 있다.
기업은행 전무 인사가 마무리되는 동시에 임기가 만료된 기업은행 계열사 대표 인사도 발표될 전망이다.
기업은행 자회사 중에서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와 장주성 IBK연금보험 대표, 서형근 IBK시스템 대표는 임기가 끝나 임시 업무를 보고 있다. 현재 기업은행 부행장과 당행 출신 외부 인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