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우선으로 지역사회 피해 복구 나서돌봄 공백 생긴 아동·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특별 지원
  • ▲ 서울 송파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 서울 송파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롯데그룹이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방지에 10억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정부가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감염확산 방지 및 지역사회 피해복구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향후 추이를 살펴 지원 지역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우선 복지시설들이 전면 휴관해 돌봄 공백과 결식위기에 처한 어린이와 노인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아동복지시설 휴관으로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단체 급식소 폐쇄 등으로 결식위기에 처한 취약계층 노인에게도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식사 및 위생용품 지원에 나선다.

    유통 계열사는 위생용품과 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한다. 이 키트에는 롯데마트의 PB상품인 ‘요리하다’ 등 즉석조리식품을 중심으로 간식 및 물티슈가 담겼다.

    롯데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는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확보해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렌탈 역시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수와 위생용품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9550억원의 동반성장기금 중 현재 잔여분인 2600억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 우선 대출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25일 코로나19 대응 근무가이드를 지정했다. 사무실 휴업사태를 방지하고 임직원의 안전확보를 위한 근무 지침을 내린 것.

    ▲가족돌봄휴가 사용 권장 ▲선택·유연근무 확대 ▲임신부 및 기저질환자 재택근무 ▲사내외 단체활동 금지 ▲스마트오피스 잠정중단 등이 주요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