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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확산에 따른 위기극복 지원 방안과 비상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보험료 계약 대출이자 납부 유예 및 대출만기 연장, 보험계약 대출 신속 지급,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소상공인 보증 지원 등 소비자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손해보험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보험료 납입, 대출 원리금 상환 등의 일정 기간을 유예하고, 대출만기 도래 시 연장키로 했다. 생활안정 자금 목적 등 보험계약 대출을 신청할 땐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 관광이나 여행이 코로나 19로 취소될 땐 보증보험 납입보험료 전액을 환급해주기로 했다.
생명보험업계도 보험료 및 계약대출이자 납부를 유예하고,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마스크 등 필요물품과 지원금도 전달하고 있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자를 위해 6억원의 후원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신한생명은 사회 소외계층에 5만개의 마스크를 전달할 예정이며 메트라이프생명도 메트라이프재단을 통해 코로나 피해자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손보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 전환 등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4일부터 임산부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또한 지난 20일 폐쇄했다 24일 재개방한 대구사옥의 경우 직원 재택근무를 연장키로 했다. 롯데손보도 임산부 재택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대구사옥에 입주한 한화생명 설계사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1일 폐쇄했다. KB손보는 지난 26일 대구사옥 폐쇄를 풀고 다시 문을 열었다.
현대해상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임산부는 전원 재택근무토록 하고, 광화문 본사와 대구사옥 근무자 3분의 1은 순환 재택근무 조치했다.
메리츠화재는 27일 임직원 감염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부서 인원을 나눠 각기 다른 장소에 있는 사옥이나 지점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분산 근무를 시작했다.
악사손해보험은 대구 보상부와 콜센터를 폐쇄했으며 전주 보상부도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폐쇄한 상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업조직에 대면 미팅과 조례를 자제하라는 근무지침을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