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5203억-영업익 260억 '역대 최대'"올해 기대치 6266억-326억원"베트남 2개·미얀마 1개 생산법인 본궤도신흥국 전력부족 현상 심화, 추가 물량확보 기대
  • ▲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LS비나 전력케이블 공장. ⓒLS
    ▲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LS비나 전력케이블 공장. ⓒLS
    LS전선아시아가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5203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 44%가 늘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2개 생산법인(LS비나, LSCV)과 미얀마 생산법인(LSGM)의 지주사다. LS비나는 HV(고압), MV 등 전력 케이블과 소재를, LSCV는 UTP, 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을 생산한다. LSGM은 전력케이블과 가공선을 만든다.

    동남아시아에선 매년 전력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7.02% 증가했지만, 전력공급 부족현상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올해 본격적인 전력부족 현상이 예상돼 추가 물량확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의 전력케이블 시장은 여전히 지상 케이블의 비중이 높아 전선을 땅 밑에 묻거나 설치하는 지중화 작업에 관한 수요가 크다”며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내 해외진출 기업의 증가 등으로 올해도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S전선아시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266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수치다. 이 예상과 근접한 성적이 나올 경우 1년 만에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동남아에서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투자가 완료된 MV(중압) 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건축용 전력제품에 더해 올해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에서도 신규법인 및 공장설립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아울러 미얀마 법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격적인 영업활동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