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비외 20% 추가…세입자보상·민원대책비·사업촉진비 책정
  • ▲ 부산 범천1-1구역 조감도. ⓒ 현대건설
    ▲ 부산 범천1-1구역 조감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부산 진구 범천1-1구역 재개발조합에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을 제안했다. '상징(Icon, 아이콘)'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아이코닉(Iconic)'을 단지명으로 선정, 상징성 있는 주거명작으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범천1-1구역은 구릉지가 많은 부산에 흔치 않은 평지로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과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해당 재개발지역은 부산 진구 범일로 192번길 26 일원으로 2만76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총 1511가구 및 판매시설,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도심 재개발사업이다. 

    범천1-1구역 주변에 흐르는 동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숲세권과 몰세권·초등학교를 모두 갖춘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현대가(家)의 이름을 걸고 범천1-1구역을 부산의 신(新)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금융조건으로는 '골든타임분양제'를 제안했다. 쉽게 말해 조합측이 추가비용 발생시 적절한 시기를 정해 분양해도 좋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이런 조건은 강남 초고급아파트에서만 가능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반포1·2·4주구, 대치쌍용2차 등 강남 주요사업지에만 골든타임분양제를 제시했었다.

    현대건설측은 "관리처분 기준 가구당 추가분담금 예상금액이 2억원 가량"이라며 "범천1-1구역에 골든타임분양제를 적용하면 조합원 분담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현대건설은 미분양시 100% 대물변제를 제시, 시공사 선정후 최초 관리처분 시점을 명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사업 조기추진을 위해 기본 이주비외 추가 이주비 20%와 세입자보상·토지분쟁 해결을 위한 민원대책비, 사업촉진비를 추가로 책정했다. 재개발사업에서 사업촉진비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지급보증 조달이 불가하다.

    현대건설측은 "우리회사 신용도는 부채비율 112%로 9년 연속 업계 최고등급"이라며 "경쟁사 대비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세계적 설계회사인 칼리슨 알티케이엘(CallisonRTKL)도 영입했다. 칼리슨 알티케이엘은 강남반포1·2·4주구, 한남3구역 등 굵직한 재건축프로젝트에 참여한 글로벌 건축명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