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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1980선까지 후퇴했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7.88포인트(3.30%) 내린 1987.01로 마감했다. 지난해 9월 4일 1962.08을 찍은 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의 미국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으로 4%대 폭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급락 출발해 장 초반부터 줄곧 하락하며 낙폭을 늘려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은 홀로 630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6억원, 3625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6609만주, 거래대금은 9조6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했다. 통신장비는 6%대,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전자장비와기기·소프트웨어·방송엔터테인먼트·핸드셋은 5%대 하락을 보였다. 조선·전기제품·포장재·IT서비스·컴퓨터와주변기기도 4%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 내린 5만4200원에, SK하이닉스는 4900원 내린 8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3.44%), 네이버(4.40%), LG화학(5.15%), 현대차(4.96%), 셀트리온(0.29%), 삼성SDI(4.68%), 현대모비스(4.11%)도 약세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동양(29.77%)은 마스크 원료를 생산하는 자회사 수혜 전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학 재연장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온라인교육 관련주인 YBM넷(9.64%)이 급등했다. 코로나19 폐렴의 근원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키는 신약을 개발, 긴급임상에 나선다고 한 코미팜(13.11%)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상장 첫날인 나노 소재·부품 전문기업 레몬(20.65%)은 급등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4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5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4포인트(4.30%) 내린 610.73포인트로 종료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69개, 하락 종목은 1개 포함 1255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213.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