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지난달 회의열어 최고경영자 후보추천
  • ▲ 왼쪽부터 조용일 총괄 사장, 이성재 총괄 부사장. ⓒ뉴데일리
    ▲ 왼쪽부터 조용일 총괄 사장, 이성재 총괄 부사장. ⓒ뉴데일리

    현대해상 조용일 사장과 이성재 부사장이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현대해상은 업계 장수 CEO 이철영 대표이사 부회장 임기 만료에 대응해 새로운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면서 세대교체를 본격화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달 20일 오전 회의를 열고 조용일 사장과 이성재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

    조용일 사장은 1984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1988년 계열사인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긴 뒤 30년가량 보험업계에 몸담았다. 조용일 사장은 현대해상 법인영업1부장, 법인영업지원부장을 거쳐 기업보험2본부장, 기업보험부문장 지낸 기업보험 전문가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2015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3년만인 지난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용일 사장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영업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재 부사장은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 현대C&R 대표이사, 기획 기업보험 부문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두 명의 CEO후보는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가게 된다.

    각자대표 체제였던 현대해상은 지난해 7월 박찬종 대표가 사임하면서 이철영 부회장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됐다.  

    현대해상은 2007년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으며, 2010년 단독대표제로 전환됐다가 2013년부터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돼왔다. 현대해상은 과거 단독 경영 체제에서 경영 공백 사태를 겪은 이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