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어 10대 그룹 중 세번째로 회사 연수시설 개방 수도권 경증환자 격리치료 위해 연수시설 제공은 첫 사례
  • ▲ 경기 용인에 위치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전경. ⓒ한화
    ▲ 경기 용인에 위치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전경. ⓒ한화
    한화그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 힘을 보탠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200실 규모의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하는 것.

    삼성과 LG에 이어 한화는 10대 그룹 중 세 번째로 회사 연수시설을 코로나 환자의 격리치료를 위해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 외 지역에서 민간 연수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것은 한화가 처음이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경증환자의 격리치료를 위해 공간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용인 처인구에 위치한 한화생명 연수원은 디지털 전문금융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개원한 곳이다. 대지면적 8만2000㎡, 연면적은 3만㎡에 달한다. 연간 1만2000여명의 한화생명 임직원과 FP(재무설계사)들의 교육시설로 이용된다.

    2곳의 숙소동에 침대와 화장실, TV, 와이파이 환경을 갖춘 200개의 객실이 있다. 한화는 1월말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수원을 활용할 계획을 검토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에 마스크 15만장을 전달했다.

    한화생명은 피해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계약자 및 융자대출고객에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6개월 유예한다. 또 대구·경북의 2000여명 FP 가정에 마스크와 생필품 등을 택배로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