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수급조정조치 발표 하루생산량 80% 공적판매처로 공급정해진 요일 신분증 지참시 구매가능, 조달청이 생산업체와 계약국내생산량 전면 수출금지,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테 구축 중
  •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두 번째)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두 번째)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6일부터 하루 1인당 마스크 구매수량이 2개로 제한된다. 약국에서 운용중인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모든 공적마스크 판매처로 확대 구축돼 구매수량이 관리된다.

    정부는 또 마스크 하루 최대 생산량을 1000만장 내외에서 1400만장 가량으로 늘리는데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키로 했다. 그동안 생산수량의 10% 허용했던 수출물량은 아예 동결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5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확정했다.

    그동안 하루 생산량이 50%로 규정했던 공적 의무공급 물량을 8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국내 생산 마스크는 수출이 금지된다.

    생산량 재고를 위해서는 생산업자에 대해 정부가 일정규모 이상 생산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앞으로 1개월 이내에 마스크 하루 생산량을 1000만장에서 1400만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1400만장중 80%, 즉 1120만장은 공적판매처를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판매한다. 이를위해 마스크 생산업체들과 계약을 조달청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두 번째)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공급되는 마스크는 1주일에 1인당 2개씩으로 제한된다. 이를위해 정부는 약국·우체국·농협에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에따라 공적판매처에서 마스크를 사려면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구입하는 요일도 생년월일별로 지정해 정해진 요일에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출생년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은 월요일, 2,7년인 사람은 화요일, 3,8년인 사람은 수요일, 4,9년인 사람은 목요일, 5,0년인 사람은 금요일에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평일에 구매하지 못한 사람만 살수 있다.

    미성년자는 여권, 학생증 혹은 주민등록등본 등으로 본인 확인가능한 경우 구매할 수 있으며 장애인은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마스크 생산량을  단기간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공급보다 수요가 태부족하다"며 불가피하게 주당 1인 2개 구매조치를 하게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