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인 입국제한 소식에 항공주 약세·애국주 강세
  •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간밤 미국 증시의 급락에 2040선대로 후퇴했다.

    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5.04포인트(2.16%) 내린 2040.22로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뉴욕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하락 우려로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39%, 나스닥지수는 3.1%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17포인트(1.54%) 내린 2053.09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80억원, 2809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개인 홀로 7836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5413만주, 거래대금은 7조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소프트웨어와 통신장비 등을 제외하고는 약세였다. 특히 항공사는 8%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조선·자동차·생명보험은 3%대 하락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 내린 5만6500원에, SK하이닉스는 2300원 내린 9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1%), 네이버(0.83%), LG화학(1.48%), 현대차(3.07%), 셀트리온(2.47%), 삼성SDI(2.16%), 삼성물산(2.70%)도 약세였다.

    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한국인 등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애국주가 부각되며 대표주인 모나미(7.73%), 신성통상(5.06%) 등은 강세였다. 반면 진에어(3.70%), 티웨이항공(5.28%), 대한항공(5.18%)과 아시아나항공(2.96%) 등 항공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수젠텍(29.68%)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랩지노믹스(28.52%)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허가 취득과 중동지역 판매 개시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상장 첫날인 서울바이오시스(14.62%)는 급락해 공모가를 크게 밑돌았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2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5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1.15%) 내린 642.72포인트로 종료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5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29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1원 오른 1192.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