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블랙야크 의류·임대료 지원쌍방울그룹 마스크 1만장 기부LG생건·아모레, 가맹점에 통 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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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화장품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가맹·대리점들의 임대료를 낮춰주고 대구·경북 지역에 의류, 마스크를 기부에 나섰다.
LF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재난 구호를 위해 고생하는 대구 의사회 및 경북 의사회 소속 의료진에 기능성 티셔츠 1만장을 기부한다고 10일 밝혔다.
LF가 기부하는 기능성 티셔츠 1만장은 코로나19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 지역 내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시 방호복 안에 받쳐 입을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대구 지역 대리점주와 백화점 판매 대행자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 지역 대리점의 임대료 일부를 차등 지원하고, 이 지역 백화점 매장에는 판매 수수료를 조기 지급해 매장 운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대구지역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인 및 방역 요원을 위해 의류 1000점을 전달한 바 있다.
남영비비안과 쌍방울은 대구 지역에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했다. 물품은 대구시청을 통해 감염예방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기업도 힘을 보태 함께 이겨내야 한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대구 지역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우선적으로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장품업계도 적극적이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로 월세에 부담을 느끼는 화장품 가맹점주들을 위해 3월 월세의 50%를 회사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LG생활건강에서 운영중인 화장품 가맹점은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등 약 500여개다. 이들은 이달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가 외출을 삼가면서 매출 위축을 겪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에 따라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등 파트너사에 80여억원을 직접 지원한다. 지원책은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가맹점과 상생 하기 위해 32억원 규모로 제품을 특별 환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문판매 경로에선 카운셀러 소득 보전 및 영업활동 지원에 15억원을 사용하고, 카운셀러 면역력 강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도 15억원치를 제공한다. 이 밖에 거래처 판촉물 지원, 수금제도 변경 등 다양한 형태로 추가 20억원을 집행한다.
SCM 협력사에도 2000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선 결제해 자금 운용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앞서 가맹점 등 협력사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무상 지급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총 5억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