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손 세정제 배치 등 코로나19 예방 조치 점검금융당국 재택근무·분산근무 어려운 소형사 위한 대안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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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금융사의 콜센터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11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은행·보험·카드사 등이 운영 중인 콜센터를 대상으로 긴급 코로나19 예방 조치 점검에 들어갔다. 현재 전국 콜센터 수는 745개로, 서울시에만 417개가 몰려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일 에이스손해보험이 위탁 운영 중인 콜센터(서울 구로구)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기인한다. 이번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90명이 확진 판결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구로구는 해당 콜센터 건물을 긴급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콜센터 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진을 계속 진행 중이다. 

    금융사들도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 세정제 배치 ▲출근 시 체온 측정 ▲분산 근무 등 조치를 취한 상태다. 

    하지만 콜센터 업무 특성상 좁은 장소에서 고객과 전화응대량이 많아,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융당국도 이를 우려해 긴급점검에 나선 것이다. 

    대형사의 경우 만약의 상태에 대비해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도 재택근무체제 도입을 준비 중이며, 분산근무도 원활히 시행 중이다.

    반면 소형사의 경우 금융당국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여력이 되지 않아 분산근무와 재택근무 시행이 당장 어려운 형국이다.

    특히 재택근무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큰 만큼, 최악의 상황일 때 시설 폐쇄 명령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당국도 이점을 우려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대안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