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호텔, 화이트데이 겨냥 프로모션 등 출시식음업장 경우 화이트데이 특수 무시 못해이틀 남았는데 대부분 레스토랑 아직도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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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대목으로 꼽히는 화이트데이(3월14일)를 앞두고 유통가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이번 화이트데이는 토요일이라 업계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전반에 형성된 외출, 외식 자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데이트 코스로 꼽히는 외식업체, 호텔들의 타격이 크다는 평가다. 뉴데일리경제는 화이트데이를 이틀 앞둔 유통업계 풍경을 짚어봤다.<편집자주>화이트데이가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텔업계 식음업장의 기념일 특수가 실종됐다. 매년 연이은 만석을 자랑하던 기념일 호텔 레스토랑의 예약은 아직 텅텅 비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 호텔들이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알지만 기념일을 프라이빗하게 즐기고 싶은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화이트데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전했다.특히 숙박 외에도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커플들이 주로 챙기는 기념일의 경우 호텔 레스토랑은 이르면 두 달 전,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이날 오전 기준 대부분의 호텔 레스토랑 화이트데이 프로모션 상품은 예약이 가능했다.롯데호텔의 식음업장 라세느는 13,14일에 한해 화이트데이 로맨틱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하지만 14일 화이트데이 당일 기준 5시 30분부터 7시30분까지 30분 단위의 예약이 모두 가능했다. 롯데호텔은 전국의 계열 호텔에서 화이트데이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라세느 화이트데이 로맨틱 패키지 가격은 2인 2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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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역시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에게 로맨틱한 하루를 선물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일식당 하코네의 경우 14일 단 하루만 연인을 위한 화이트데이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다. 점심과 저녁에 모두 예약할 수 있다. 화이트데이 스페셜 메뉴는 14일 단 하루만 운영하며, 가격은 1인 17만원이다.이곳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14일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30분 단위로, 저녁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30분 단위의 예약이 모두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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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도 ‘BLT 스테이크’에서 고준명 총괄 셰프가 오직 화이트데이만을 위해 준비한 ‘화이트데이 스페셜 디너’를 14일 단 하루 선보인다. 총 6코스로 구성된 화이트데이 스페셜 디너 가격은 1인 기준 18만원(10% 봉사료 및 10% 세금 포함)이다. 이곳 역시 14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30분 단위의 예약이 모두 가능했다.이 외에도 대부분의 호텔들이 화이트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예약률은 예년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 주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관련업계 관계자는 "지금 특정한 호텔만이 문제가 아니고 전국 호텔들이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며 "식음업장의 경우 기념일 특수를 무시 못했는데 크게 줄어든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