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시흥 등 13개 본선형 영업소 먼저 구축통행시간·비용절감 등 연간 1400억 편익 기대서울영업소 설문조사 결과 안전·신속성 만족도 커
  • ▲ 다차로 하이패스.ⓒ국토부
    ▲ 다차로 하이패스.ⓒ국토부
    국토교통부는 내년까지 다차로 하이패스를 전국 60개소 고속도로 톨게이트(요금소)로 확대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2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한 것을 말한다. 차로를 나누던 시설물을 없애 차로 폭을 3.6m로 넓히고 운전자가 더 빠르게 요금소를 지날수 있게 했다. 기존 하이패스 차로는 폭이 3.5m 미만으로 제한속도는 시속 30㎞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본선과 같아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지만 국토부와 경찰청 협의를 거치면서 제한속도가 본선형 영업소는 시속 80㎞, 나들목형 영업소는 시속 50㎞로 설정됐다.

    국토부는 올해 교통량이 많은 동서울, 시흥 등 13개 본선형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구조변경이 필요한 4개 본선형 영업소와 교통량이 많은 28개 나들목형 영업소에 구축한다.

    국토부는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로 232억원의 운행비용 절감과 55억원의 환경비용 절감,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1113억원의 경제적 효과 등 연간 14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영업소 부근 교통사고는 물론 하이패스 차로당 처리용량이 시간당 1100대에서 1800대로 최대 64% 늘어 영업소 부근 지·정체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차로 폭이 3.5m 미만인 기존 하이패스 차로를 3.5m 이상으로 넓히는 사업도 병행한다. 연내 개선효과가 큰 162개 진출차로를 먼저 개량한 뒤 진입차로를 차례로 개량한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올해 운영에 들어간 서울영업소 등에서 이용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다차로 하이패스 종합만족도가 5점 만점에 4.10점으로 기존 하이패스(3.18점)보다 높게 나타났다"면서 "안전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만족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