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6% 폭락해 500선 붕괴
  • 전일 뉴욕증시의 반등에도 코스피가 5% 가까이 급락하며 1600선이 붕괴됐다.

    1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1.24포인트(4.86%) 내린 1591.20으로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정부 경기 부양책 기대로 반등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0%, 나스닥지수는 6.23%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68포인트(0.82%) 상승한 1686.12에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낙폭을 크게 늘렸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50억원, 431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9108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7억1446만주, 거래대금은 9조3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화장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항공사는 12%대, 생명보험은 9%대 하락을 보였다. 화학·핸드셋·자동차부품·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은 6%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1700원 내린 4만5600원, SK하이닉스는 7300원 내린 7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4.16%), 네이버(3.31%), LG화학(8.65%), 셀트리온(6.55%), 삼성물산(5.78%), 현대차(8.24%)도 하락했다. 반면 LG생활건강(3.85%)은 중국시장 수요 회복 기대감에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했다.

    이날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신·진단키트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SK케미칼(5.41%)은 계열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랩지노믹스(9.03%)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신청요청을 받았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9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9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59포인트(5.75%) 내린 485.14로 종료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 13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76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245.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