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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대 폭락하며 1450선으로 후퇴했고, 코스닥도 12% 가까이 급락하며 430선이 붕괴됐다. 이날 장중 한때 양 시장에는 서킷프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3.56포인트(8.39%) 내린 1457.64로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반등한 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폭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30% 하락하며 2만선이 붕괴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5.18% 낙폭을 기록하며 7000선이 무너졌다. 나스닥지수는 4.70%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4.89포인트(2.19%) 상승한 1626.09에 출발했지만 이내 혼조를 거듭하다가 낙폭을 키워가며 장중 한때 1440선 아래로 추락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이상 하락하고 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 대비 8%이상 하락함에 따라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되기도 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 홀로 616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1억원, 2900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9억6524만주, 거래대금은 11조7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항공사·화학은 15%대,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교육서비스·기계는 14%대, 증권·석유와가스·전기장비는 13%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2650원 내린 4만2950원, SK하이닉스는 4100원 내린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8.61%), 네이버(1.37%), 셀트리온(10.83%), LG생활건강(3.18%), LG화학(17.86%), 삼성물산(8.06%), 현대차(10.34%)도 급락했다.
이날 주가 지수 폭락에 따라 증권주들도 줄줄이 폭락했다. 메리츠종금증권(22.00%), 미래에셋대우(20.53%), 한국금융지주(13.83%), 한화투자증권(18.95%), 유안타증권(20.59%), 삼성증권(14.39%), 현대차증권(-16.01%), NH투자증권(10.81%), 대신증권(11.21%) 등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업계 실적이 타격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한한공(24.59%), 아시아나항공(29.94%), 진에어(29.52%), 제주항공(27.83%) 등 항공주 주가는 일제히 추락했다.
반면 엑세스바이오(3.84%)는 자회사 웰스바이오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톱텍(4.33%)은 자회사이자 나노 섬유 제조업체인 레몬과 마스크 양산과 공급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1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6개 포함 89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6.79포인트(11.71%) 내린 428.35로 종료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4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6개 포함 1293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오른 1285.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