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순매수…코스닥도 강세
  •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 등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에 힘입어 코스피가 급등 출발하며 장중 한때 1500선을 회복했다.

    2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0.12포인트(2.75%) 오른 1497.76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연일 가파른 급락세를 이어간 상황에서 모처럼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95% 상승하며 2만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7%, 나스닥지수는 2.30% 상승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스와프 협정을 확대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한국을 비롯한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한국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배 규모에 달하는 600억달러, 우리 돈 약 77조원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0.85포인트(2.80%) 상승한 1498.49에 출발해 장중 한때 1500선을 회복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21억원, 2898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614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상승이 많다. 가정용기기와용품·복합유틸리티를 제외한 전업종은 상승세다. 전기제품은 6%대, 석유와가스·통신장비·생물공학은 4%대, 제약·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등은 3%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400원 오른 4만4350원에,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보다 2800원 오른 7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5.46%), 네이버(3.82%), 셀트리온(4.29%), LG생활건강(5.38%), LG화학(9.13%), 삼성물산(4.58%), 현대차(4.70%) 등도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9.83포인트(4.63%) 오른 448.1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