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자동차산업협동조합서 완성차 협력업체와 간담회 유럽발 부품 수급 차질 대비...내수 진작 조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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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수급을 점검하는 등 산업생태계 지키기에 나섰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별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힘을 합쳐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자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유럽발 부품 수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업계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안전재고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 통관, 수송편의 제공 등 모든 지원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자동차산업의 일감 확보를 위해 내수 진작을 위한 조치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신차 개소세 70% 인하 조치가 어느 정도 소비 진작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올해 차량 구매를 최대한 앞당기는 등 추가적인 내수 진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품기업은 추경을 통해 주력산업인 P-CBO 공급규모를 당초 7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올해 자동차 부품 기술개발 자금 3200억원도 상반기중으로 집행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중소기업 특례보증 등 5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기업 금융지원 방안도 발표한다.

    성윤모 장관은 “자동차산업의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위축되는 전례 없는 위기속에서 무엇보다 이를 견뎌내고 생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 자동차업계가 현재 위기상황을 돌파해 나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들은 “코로나19로 부품업계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으며 운영자금 대출, 기존자금 상환 유예 등 과감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업주가 확진자 발생 등으로 근로자 휴업, 휴직 등을 통해 고용 유지를 하는 경우에 인건비를 일부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절차도 합리화 시켜달라”고 건의했다.

    성 장관은 “추가적인 경영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금융당국과 협의 중에 있으며 기 운영중인 지원방안을 포함해 금융 지원대책이 업계에게 잘 지원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겠다”며 “완성차업계는 부품업체들에 대한 상생 협력을 확대하고 노사는 합심해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