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우리펀드서비스, 계열사 위탁업무 개시해운용지시 포워팅 시스템 개발…글로벌 진출 발판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우리펀드서비스가 27일부터 우리자산운용에 대한 사무관리 업무서비스를 개시한다.

    오는 9월부터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에 대한 위탁 사무관리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우리펀드서비스가 그룹 내 자산운용사의 사무관리 업무를 맡게 된 이유는 그룹 차원에서 펀드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우리펀드서비스는 고객이 운용하는 자산에 대한 펀드회계 및 기준가격 산출 등의 사무관리를 위탁받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일 취임한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는 자본시장 기초인프라로서 사무관리 회사의 시스템 경쟁력 및 리스크관리에 대해 강조하는 등 수기관리업무 최소화와 검증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전사적으로 추진하면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펀드서비스는 기준가격 산정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한 ‘운용지시 포워딩 서비스(가칭)’를 개발해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자산운용사로부터 받는 운용지시에 대해 전산시스템을 통해 수신 및 처리여부를 자동으로 포워딩함으로써 기존 수동 처리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우리펀드서비스 관계자는 “강화된 영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보험업계 진출을 위한 변액보험 기준가 산출 및 IFRS(국제회계기준) 시스템 구축 사업은 물론, 우리금융 그룹사와 연계해 아시아권을 우선으로 글로벌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난 4년간 기준가 오류 제로(0) 행진을 기록 중인 우리펀드서비스의 시스템은 시장에서 한층 신뢰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인수 후 ‘우리’란 사명만 바꿨을 뿐 개별 운용해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신 펀드 사무관리를 계열사인 우리펀드서비스로 집중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실제 우리펀드서비스는 최근 6개월간 데이터 이관 및 자산운용사 니즈를 반영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을 통해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사무관리 수탁고 110조원을 달성해 업계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