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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카오뱅크가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광옥 전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광옥 사내이사는 카카오뱅크 부대표로 경영 전반을 담당한다. 임기는 2년이다.
김 부대표는 1967년생으로 고려대 무역학을 졸업하고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 준법감시인, CIO 등을 역임했다.
김 부대표는 한국투자증권 IB본부에서 국내 주요 기업의 IPO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카카오뱅크 역시 하반기 IPO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김 부대표의 능력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광옥 부대표는 2015년 카카오뱅크 설립 준비에도 참여한 바 있어 내부 사정에도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이사 외에도 사외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도 선임하며 이사회 구성원을 대폭 늘렸다.
이전까지 카카오뱅크 이사회는 사외이사 6명, 사내이사 1명 등 총 7인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주총에선 황인산 전 하나은행 부행장, 신보선 전 서울보증보험 전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김주원 전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합류시켰다.
이로써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7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10명으로 카카오뱅크 이사회는 인원 수를 대폭 늘렸다.
이밖에도 카카오뱅크는 법인명을 ‘한국카카오뱅크’에서 ‘카카오뱅크’로 변경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법인명에서 ‘한국’을 뺀 이유는 주식 상장 이후 법인등록 시 투자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게금 한 것”이라며 “해외진출을 고려한 법인 변경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7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