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유전자치료제 시장 성장 등 '이중 수혜'
  • ▲ 파미셀 로고 ⓒ파미셀
    ▲ 파미셀 로고 ⓒ파미셀

    파미셀은 원료의약품인 뉴클레오시드 매출이 올해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파미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증가와 RNA를 이용한 핵산치료제 시장 성장으로 원료의약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초부터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예상해 미리 원부자재 확보와 생산 일정을 조정하고 있었다"며 "때문에 현재와 같이 예상치를 웃도는 갑작스런 출고 요청에도 공급이 원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뉴클레오시드(Nucleoside)의 수주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뉴클레오시드는 바이러스 진단키트, 감염병 진단시약, 유전자치료제 신약 등의 주원료로 쓰인다.

    뉴클레오시드의 이달 매출은 약 6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71억의 80%를 넘어선 상태다. 파메실은 올해 뉴클레오시드 단일 매출만 100억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 사업은 세계 최고의 품질과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거래를 이어온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미셀은 미국의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유럽의 머크 등 글로벌 제약 유통사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써모피셔와 머크는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를 포스포아미다이트로 가공해 퀴아젠, 로슈와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대형 제약사들은 포스포아미다이트를 유전자치료제, 진단키트 등으로 가공해 활용하고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내외 제약사·연구소가 이들 유통사들에서 원료물질을 구매하기 때문에 현재 세계 대부분의 기업에서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