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0.2% 줄은 469.1억달러 기록…무역수지 98개월 연속 흑자산업부 "중・장기적 수출 기반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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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우한 폐렴)로 인한 피해 우려속에서도 3월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감소한 46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0.3% 줄어든 418억7000만달러, 무역수지는 50억4000만달러 흑자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수입액은 같은기간 0.3% 감소한 418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50억4000만 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월 수출물량은 2개월연속 증가속에 전체적으로 13.1% 늘어 17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33.8% 증가한 것을 비롯 반도체가 27%, 석유화학 17.5%, 철강 14.8%, 차부품 7.8% 등 20개 주요 품목중 14개 품목이 증가했다.

    산업부는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확산에 따른 반도체 등 IT 품목이 선전하고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선 전환, 차·기계 등 공급망 차질해소, 코로나19 관련 소비재 수출 호조 등이 선방을 견인했다고 설명했.

    대(對)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5.8%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개선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반영되지 않은 듯 각각 17.3%와 10.0% 증가했다.

    업종별로느는 반도체가 2.7% 감소했으나 서버 수요가 견조해 고정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3월 기준 D램 고정가격은 2.94달러,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은 4.68달러다.

    석유제품·석유화학·차부품·섬유 등은 대중국 수출은 부진했으나 미국, EU(유럽 연합), 아세안(ASEAN) 등으로 수출선을 돌리며 선전했다. 

    산업부는 3월까지 수출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향후 수출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에 힘쓰는 한편 사상 최대 무역금융을 공급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3월 수출이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었으나 3월은 소폭 감소에 그치는 등 우리 수출은 아직까지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의 본격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동성 부족 및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 수출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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