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위기 속에서도 실적 반등 발판 마련풀무원, 새벽배송 특화 제품 라인업 강화2년 연속 실적 부진 딛고 올해 개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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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무원
풀무원이 2년 연속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새벽배송 시장을 적극 공략, 실적 반등에 나선것.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풀무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4.1% 가량 감소한 수치다.지난해 당기순손실의 경우 75억원을 넘겼다. 2017년 304억원, 2018년 109억원으로 점차 감소하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적자전환한 것이다.이에 대해 풀무원 측은 '신사업에 따른 물류비와 최저시급 인상'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올해부터는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2022년까지 전사 매출액 3조원 달성 목표도 세운 상황이다.특히 풀무원은 지난해부터 냉동 가정간편식(HMR) 라인업을 강화하고 '냉동피자', '얄피만두'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놨다.이 가운데 국내 식품 시장에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엄청난 변수가 들이닥쳤다. 식품업계는 이번 사태를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 HMR 제품군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풀무원 역시 자사 온라인 샵 '풀무원샵'을 통해 새벽배송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단 올해 1분기에는 어느 정도 풀무원이 실적 반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풀무원이 최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온 O2O 서비스나 HMR 제품군, 새벽배송 시장 등의 매출이 실제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직영점에서 지난 2월 O2O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00% 상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업계는 국내 새벽배송 시장의 매출 규모를 2015년 1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018년 4000억원 가량으로 3년만에 40배로 커졌고, 지난해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1년만에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이같은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더욱 폭발적으로 시장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풀무원이 새벽배송 시장을 적극 공략, 이번 사태에 따른 불황을 타개하면서 위기를 실적 반등의 발판을 삼겠다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예상된다.풀무원 디지털혁신국 빅데이터팀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새벽배송 등과 관련된 SNS를 분석한 결과, 새벽배송에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 그룹은 1~2인가구(38.0%), 다이어터(33.7%), 육아맘·대디(28.4%) 순으로 나타났다.풀무원 측은 "마트에 가지 않고도 편리한 쇼핑을 원하는 육아맘·대디, 1~2인 가구, 다이어트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새벽배송 식품에 흥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풀무원은 샐러드, HMR,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이들의 니즈를 충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달에는 1~2인 가구 트렌드 맞춤형 김치 제품을 새로 출시하기도 했다. -
풀무원이 주력사업으로 영위해온 '두부', '나또' 등 콩 관련 식품과 '김치', '생면' 등을 내세워 아이를 위한 키즈 식품, 다이어터를 위한 저열량 제품은 물론이고 건강하면서도 든든한 HMR 제품을 강화해 새벽배송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풀무원 측은 "극신선 배송시스템으로 도시락 등을 신선하게 즐길 수 있고, 맛, 영양, 건강, 비주얼까지 취향에 꼭 맞춘 특별 가정식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