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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3%) 오른 1725.44로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2% 안팎으로 상승했다. 폭락세를 기록했던 국제 유가가 급반등하며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15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6.31포인트(0.37%) 오른 1731.17에 출발해 상승폭을 넓혀가면서 장 초반 한때 174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러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가 소폭 반등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개인은 3502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95억원, 834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8632만주, 거래대금은 10조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건축제품은 13%대,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기계는 2%대 상승을 보였다. 핸드셋·소프트웨어·식품·통신장비는 1%대 상승했다. 반면 생명보험·손해보험·은행·증권·항공사·교육서비스·석유와가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300원 오른 4만7100원, SK하이닉스는 100원 내린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5%), 셀트리온(0.51%), LG생활건강(2.56%)은 상승한 반면 네이버(0.86%), 현대차(0.23%), 삼성물산(0.82%)은 하락했다.
이날 신풍제약(29.96%)은 자사 항말리리아제 약품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랩지노믹스(14.29%)는 미국 메릴랜드 주정부에 8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종근당홀딩스(-5.24%)는 하락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50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2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31포인트(0.94%) 오른 573.01로 종료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83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12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230.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