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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SK 울산 콤플렉스는 3월부터 교육훈련생 집합교육을 온라인 라이브 교육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는 지난 30여년간 SK 울산 CLX 현장 기술직 사원 교육과정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 울산 CLX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비대면' 교육 방식을 채택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뿐만 아니라 2월26일부터 재택 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훈련생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하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라이브 교육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번 교육은 SK 울산 CLX 교육훈련생 4기 113명을 대상으로 3월5일부터 시행해 재택근무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 등 1일 2과정으로, △압축기 △가열로 △열교환기 등 기계 설비 및 공정에 대한 교육부터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 등 생산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내용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교육훈련생들은 온라인 라이브 교육 및 집합교육을 통해 이론 위주의 교육을 받고 이후 6개월 동안 현장 실습을 거치며 실무 감각을 키우게 된다.교관들은 프로그램 접속 여부를 확인해 교육생들의 출석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관리 효율도 높아졌다. 교육훈련생들 역시 교관들과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시도에 대해 교육생들은 '유튜브, 인터넷 강의 등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특성을 감안해 새로운 교육방식을 적용한 유의미한 시도'라고 평가하는 등 만족도도 높다.정진수 SK에너지 CLX문화혁신실 훈련교관은 "소통과 교육방식을 혁신하는 좋은 시도"라며 "교육훈련생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실시간 퀴즈를 통한 학습 성과 측정, 교관별 캐릭터 설정을 통한 흥미 유발 요소 등을 보완·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화상면접, 온라인 필기전형 진행 등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채용 방안을 마련해 얼어붙은 채용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