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몰려 당초보다 2억 달러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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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5억 달러(약 6105억원)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에서 달러채를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채로 발행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폭으로 약화된 투자 성향에도 불구하고 외화 산금채는 AA등급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전세계 채권발행시장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단기·FRN(변동금리채권) 투자수요를 선 파악하고 발행을 추진했다.
발행금액 대비 약 4.6배의 주문을 유치하며 당초 목표(3억 달러)보다 2억 달러 증액했으며, 발행금리는 최초 제시 가이드라인 대비 35bp(1bp=0.01%포인트) 낮췄다.
산업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향후 국내기관의 해외 공모 채권시장 재진입을 위한 발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