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삼성 등 상위사 대부분 연봉 1억원↑롯데카드 매각위로금 수령 영향, 상승률 톱남녀 임금 격차 여전…최고 5600만원 차이
  • ▲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뉴데일리
    ▲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뉴데일리
    지난해 8개 카드사 중 직원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것은 ‘KB국민카드’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 중 지난해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카드로, 직원 1사람당 1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신한카드(1억500만원), BC카드(1억500만원), 삼성카드(1억400만원) 등도 평균 임금이 1억원을 넘었다.

    또한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를 제외한 6개 카드사들이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 지난해 카드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임금이 상승했다.

    특히 롯데카드의 경우 2018년 5800만원에서 7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가장 많은 상승 폭(34.48%)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로 매각되는 과정에서 지급된 특별위로금이 지난해 평균 임금에 반영돼서다. 이를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우리카드의 경우 지난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180여명)과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한 대규모 특성화고 신규직원 채용(100여명)으로 인해 전년 대비 평균 임금이 10.34% 줄었다. 하나카드의 경우 전년 대비 성과급이 줄고, 정년퇴임이 늘어나 1인당 평균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 ▲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뉴데일리
    ▲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뉴데일리
    또한 지난해 8개 카드사 모두 여성 대비 남성 직원의 평균임금이 높았다. KB국민카드의 경우 남직원(1억3300만원) 여직원(7700만원)의 임금 격차는 5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4900만원), 우리카드(4700만원), 삼성카드(4400만원) 하나카드(4300만원)의 경우에도 남직원과 여직원간 임극격차가 40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는 "2011년 카드사로 분사하는 과정에서 회계와 경리를 담당하는 사무직 직원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남녀 간 임금격차가 커보이는 것"이라며 "또 지난 2014년 2차례에 걸친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직급이 낮은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아 이 같은 평균 임금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