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전국 3508곳서 진행코로나19 영향 사전투표 증가 전망비상근무 인력 현장 배치 통화 품질 등 집중관리 나서
  • ▲ 경북 경주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KT 직원들이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 ⓒKT
    ▲ 경북 경주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KT 직원들이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 ⓒKT
    제21대 국회의원 선거(21대 총선)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유무선 통신망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통 3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전투표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각종 사고에 대비한 안전 장치도 구축한 상태다.

    10일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국 3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통 3사는 전국 사전투표소를 비롯한 개표소에 유무선 통신망 구축을 마치고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전국 3500여 개의 사전투표소를 비롯해 250개 개표소와 선거관리위원회 업무망 등 유무선 회선 구축을 마쳤다. 선상투표를 위한 FAX망과 투표함 보관소 감시를 위한 CCTV 구축도 완료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12곳에서도 원활한 사전투표가 이뤄지도록 무선통신망을 구축했다. 

    또한 선거 통신망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개표가 완료되는 16일까지 선거통신 종합상황실과 전국 6개 지역상황실에서 선거 통신망을 집중 감시한다. 선거기간 동안 전국 투표 현장과 주요 선거 거점에 통신전문 인력 약 2600명을 투입해 안정적 선거통신망 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투표소와 개표소 중심으로 전국 기지국 300국에 용량 증가 파라미터를 적용해 네트워크품질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비상근무 인력을 각 투표소, 개표소 등 현장에 배치해 통화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 선거 당일부터는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사전투표소 3500곳 중 700곳에 유무선통신장비를 공급한다. 사전투표일과 선거 당일에는 비상상황실 체제를 운영하며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통 3사는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선거통신망을 보호하는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공격 감시태세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KT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를 비롯한 전체 업무망에 KT의 디도스 방어 서비스인 '클린존 서비스'를 적용하고, 공격에 대비한 사전 모의훈련도 진행했다. 선거 관련 정보를 사칭한 '스미싱(Smishing)' 문자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스미싱 차단 대응도 함께 진행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유해 트래픽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모의훈련과 해킹 탐지 패턴 업그레이드 등 디도스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