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순이익 1조원 돌파 ‘실적 인정’농협금융, 관료 출신 회장만 연임 사례디지털 전환, 글로벌 사업 확대 등 과제
  • ▲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농협금융
    ▲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는 10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을 만장일치로 최종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17일 경영승계절차 개시를 시작으로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 금융 전문성, 소통능력, 평판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와 심사를 거듭하며 후보자를 압축해왔다.

    김광수 회장 취임 이후 농협금융은 2년 연속 1조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내실 성장과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농협금융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내·외부의 평가다.

    임추위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향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비해 건전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김광수 회장은 지난 2년간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기에 이 과제를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광수 회장은 195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4월부터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임중이다.

    농협금융은 이날 오후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연임 임기는 1년이다.

    한편 김광수 회장의 연임으로 농협금융은 관료 출신 CEO의 연임 사례를 만들었다. 앞서 김용환 전 회장도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을 거친 뒤 2015년 농협금융지주 회장직에 오른 바 있다. 2년의 임기 뒤 1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