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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186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조3000억 달러 규모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감산 합의 기대감에 상승하던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나스닥 지수는 0.77% 올랐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0.45포인트(0.02%) 내린 1835.76에 출발해 보합권에 머물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 후 강세를 이어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개인은 2583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3억원, 2087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8119만주, 거래대금은 11조1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생명보험은 14%대, 철강은 6%대, 제약·손해보험은 4%대 상승을 보였다. 항공사·증권은 2%대 상승했다. 반면 건축제품은 4%대,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는 3%대 하락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50원 오른 4만9250원에, SK하이닉스는 900원 내린 8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36%)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후보물질 위탁생산 계약 소식에 급등했다. 네이버(0.60%), 셀트리온(0.48%), LG화학(0.15%)는 하락한 반면 현대차(2.58%), 삼성물산(5.96%)은 상승했다.
이날 한화생명(21.55%), 삼성생명(14.48%), 메리츠화재(9.68%), 롯대손해보험(9.39%), 미래에셋생명(7.69%) 등 생명보험사들은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원 회피 현상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다. 현대제철(8.33%)은 잠원동 사옥 매각을 추진하면서 유동성 확보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급등했다.
반면 신라젠(6.51%)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신라젠의 전 대표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영향으로 약세였다. 두산솔루스(19.62%)는 사모펀드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46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8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69포인트(0.76%) 내린 611.26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42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27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내린 1208.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