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곳 모집에 전국 164곳 사장님들 몰려"최대 50곳까지 지원 늘리기로"
  • ▲ ⓒ우아한형제들
    ▲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장님들을 위해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이하 딜리)'를 무료로 지원한다. 대상은 전국 약 50곳 식당으로 4월 중순부터 2달 간 로봇 종업원을 쓸 수 있다.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던 지난달 실시한 로봇 딜리 지원 프로그램에는 10곳을 뽑는데 총 164곳 식당 업주들이 몰렸다. 우아한형제들은 신청자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공급물량을 50여 대로 확대했다.

    신청 업소 중 신청자 사연과 매장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중순부터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서빙로봇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식당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6개 식당에서 23대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업주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렌탈 계약 측면에서 5점 만점에 4.5점, 로봇 기능과 성능에 대해서 7점 만점에 6점을 기록했다.

    렌탈 가격은 3년 계약 기준 월 60만원, 2년 계약 시 월 90만원이다. 로봇 대여와 정기 관리, 영업배상책임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딜리를 도입해 운영 중이던 전국 16곳 식당의 경우 경영난 극복 동참 차원에서 지난 2~3월 렌탈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이사는 "서빙로봇 딜리가 코로나 여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업주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