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인·라임·레몬·자몽 등 탄산수 산토리니 4종 출시롯데칠성·일화·유통업체까지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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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빙그레가 도전장을 던졌다.
빙그레는 탄순수 산토리니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산토리니는 그리스 섬이다. 빼어난 경관 덕분에 CF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지역이다. 빙그레는 깨끗하고 시원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산토리니로 제품명으로 정했다. 산토리니는 플레인·라임·레몬·자몽 4종으로 강한 탄산으로 상쾌함과 과일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산토리니는 빙그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탄산수 제품으로 따옴, 아카페라 등 빙그레의 음료 카테고리 비중을 넓힐 것"이라면서 "출시 초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빙그레가 도전장을 던진 탄산수 시장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3년 143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롯데칠성음료(트레비) 독주체제에 코카콜라와 일화 등 식품업체는 물론 이마트와 편의점 CU 등 유통업체들도 자체 브랜드 탄산수를 선보이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는 올해 역시 두자릿수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탄산수가 피부미용이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2030대 여성들의 구매가 활발하고 커피전문점에서도 탄산수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B2B 시장도 형성됐다.
더욱이 유럽이나 미국 등 탄산수 판매 비중은 30%인데 반해 국내 탄산수 판매 비중은 한자리 정도로 아직 미미한 것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당 함량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탄산음료를 탄산수로 대체하는 비중이 늘고있다"면서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탄산수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