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화예금 67.8억 달러 증가환율 오르자 현금자산 확보나서
  • ▲ 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 동향.ⓒ뉴데일리DB
    ▲ 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 동향.ⓒ뉴데일리DB

    코로나19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길어질 조짐이다. 이에 기업들은 달러 자산을 모으며 위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국내 외화예금 규모는 752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67억8000만 달러가 더 쌓였는데 대부분 기업들이 달러 자금을 저축한 것이다. 실제 이중 기업자금은 65억1000만 달러로 약 96%를 차지한다.

    기업들이 달러 확보에 나선 이유는 세계 경제의 위축 때문이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달러를 비축해 놓고 눈치를 살피겠단 의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지연과 현금성 자산확보, 증권사의 단기자금 예치 등으로 외화예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인 역시 달러 자산을 모으는 중이다.

    외화예금 중 개인 규모는 159억4000만 달러로, 전제 규모 중 21.2%를 차지한다. 증가폭도 전월대비 21억2000만 달러 늘어 환율 상승에 따라 달러 매집에 나선 모습이다.

    한편 미달러 환율은 1월말 1194.5원에서 3월말 1224원으로 3개월 새 29.5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