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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락 마감하며 하루 만에 다시 1900선이 무너졌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17포인트(0.84%) 내린 1898.3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19포인트(0.32%) 내린 1908.34로 출발한 뒤 상승세로 전환해 강보합권에 머물다가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52억원, 4997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9581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0억7581만주, 거래대금은 11조7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운송인프라는 12%대,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는 7%대, 건강관리장비와용품은 2%대 상승했다. 반면 항공사는 14%대, 반도체와반도체장비는 2%대, 은행과 증권은 1%대 하락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 내린 5만300원에, SK하이닉스는 1800원 내린 8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3%), LG화학(2.90%), 현대차(2.59%), 삼성SDI(1.22%)도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0.56%), LG생활건강(1.44%)는 상승했다.
이날 정부가 1년 넘게 방치된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아타이아(23.43%), 부산산업(7.69%), 푸른기술(8.45%), 우리기술(7.98%)은 급등했다. 오상헬스케어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는 소식에 관계사인 오상자이엘(29.78%)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파미셀(30.00%)은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반면 메디톡스(30.0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주력제품인 '메디톡신' 판매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51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3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03포인트(0.48%) 오른 637.82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75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 489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220.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