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아시아지역 손익 개선·손보사 손해액 감소로 순익 개선코로나19로 올해 경영상 불안 요소 커져…금융당국 상시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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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영업 확대를 통한 리스크관리 강화로 큰 순이익을 거뒀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가 해외점포에서 거둔 당기순이익은 미화 6990불(약 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9% 증가했다. 

    이중 보험업으로 7190만불의 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생보사가 아시아지역에서 손익 개선을 이뤄서다. 손보사 또한 전년 대비 태풍·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감소로 손해액아 감소해, 지난해 보험업 분야 순익이 전년 대비 이익이 4940만불 늘어났다.  

    반면 투자업은 지난해 200만불의 손실을 내며, 전년 대비 2200만불 이익이 감소해 적자 전환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진출한 국내 보험사는 생보사 3개과 손보사 7개 등 총 10개사다. 이들은 해외 11개국에 진출해, 총 34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전년과 비교해 삼성화재가 지난해 6월 브라질법인을 폐쇄하면서 해외점포수는 1곳이 줄었다. 

    지난해 기준 보험사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52억9000만불(약 6조1000억원)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이중 부채는 30억9000만불로, 보유계약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및 보험미지급금 증가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자본의 경우 22억불로, 영업활성화에 따른 이익 실현 및 일부점포의 자본금 추가납입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점포 역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해외점포의 경우 올해 1분기까지 코로나19 영향은 아직 크지 않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시 영업 곤란과 산업 위축 등으로 연간 매출은 감소할 전망이다. 

    업권별로 보면 생보사의 경우 각국의 제한조치 실시 이후 대면영업 위축에 따른 신계약 감소로 개인보험의 보험료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손보사도 1분기까지 중국 내 여행자보험 매출 감소에 그쳤으나, 사태 지속시 물동량 감소로 인한 적하보험 매출 감소가 가장 우려된다. 이 밖에도 자동차·화재(영업 곤란), 기술보험(공사 중단)도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회사 해외점포는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시현했으나, 향후 코로나19 등으로 경영상 불안 요인도 존재한다"며 "향후 코로나19 피해지역에 진출한 해외점포의 매출 동향과 손해율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