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1.4% 약세…환율 9.2원 오른 1229.7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제유가와 북한발 리스크 영향으로 1%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98포인트(1.00%) 내린 1879.3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국제 유가가 사상 첫 마이너스로 떨어지자 하락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58포인트(0.61%) 내린 1886.78로 출발해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북한 리스크 영향까지 받으면서 하락폭을 2%대로 넓혔다가 오후 들어 개인 매수세에 다소 진정되며 낙폭을 좁혀갔다.

    이날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각)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에 '중대한 위험'에 처해 있다"며 미국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52억원, 4997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9581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1억4999만주, 거래대금은 13조668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기계·컴퓨터와주변기기·전기제품·방송과엔터테인먼트는 2%대, 철강·자동차부품·생명보험·디스플레이패널·은행·교육서비스·증권·식품 등은 1%대 하락을 보였다. 반면 우주항공과국방은 4%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0원 내린 4만9250원에, SK하이닉스는 700원 내린 8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0.83%), 현대차(4.20%)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0%), LG화학(0.71%), LG생활건강(2.93%)은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삼성SDI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방산주인 빅텍(23.76%), 스페코(20.27%), 퍼스텍(12.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4%), 한국항공우주산업(5.51%)은 급등했다. 반면 남북경협주인 일신석재(7.92%), 조비(7.92%), 경농(6.46%), 신원(4.60%), 현대엘리베이(4.70%) 등은 급락했다.

    한진중공업(30.00%)은 연내 매각 추진 결정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동화약품(29.81%)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2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4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05포인트(1.42%) 내린 628.7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2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51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229.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