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바이오메드, 시신경척수염 외에도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임상 진행 계획美 이뮤노반트, 중국 임상과 별도로 갑상선 안병증, 중증근무력증·빈혈 임상
  • ▲ 한올바이오파마 CI ⓒ한올바이오파마
    ▲ 한올바이오파마 CI ⓒ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는 중국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가 급성 시신경척수염 환자 대상 '바토클리맙(Batoclimab)' 임상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바토클리맙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중국의 하버바이오메드, 미국의 이뮤노반트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항체 신약 'HL161'의 국제일반명(INN)이다.

    하버바이오메드는 바토클리맙 피하주사제의 시신경척수염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중국 임상 1b/2a상 시험을 진행하면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바토클리맙 피하주사제를 동일 계열 경쟁제품에 비해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신경척수염 외에도 특발성혈소판감소증, 갑상선 안병증,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임상시험도 병렬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임상시험과는 별도로 이뮤노반트는 지난달 말 갑상선 안병증에서 바토클리맙의 긍정적인 임상 2a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뮤노반트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중증근무력증과 온난항체 용혈성빈혈에 대한 임상 2상을 동시 진행 중이다.

    한편, 시신경척수염은 자가항체에 의한 시신경과 척수의 염증으로 비가역적인 신경학적 손상, 시력저하·시력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신경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아쿠아포린의 기능을 파괴하는 자가항체가 주된 병인이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현재까지 시신경척수염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일반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사용된다"며 "바토클리맙은 투약이 편리한 피하주사 제품으로 질환의 원인인 아쿠아포린 자가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신약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