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국제유가 반등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과정 논란이 이어지면서 1% 넘게 하락 마감하며 1880선으로 내려앉았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5.72포인트(1.34%) 내린 1889.0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 효과가 부정적이라는 보도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7% 오른 반면 S&P500지수는 0.05%, 나스닥 종합지수는 0.01%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날 대비 8.66포인트(0.45%) 내린 1906.07로 출발한 후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어 기관·외국인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낙폭을 키웠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225억원, 231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6330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9억2213만주, 거래대금은 9조506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통신장비·자동차부품은 3%대, 건설·전기제품·IT서비스·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은 2%대, 교육서비스·화장품·은행·반도체와반도체장비·기계는 1%대 하락을 보였다. 반면 우주항공과국방·항공사·음료는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500원 내린 4만9350원에, SK하이닉스는 1200원 내린 8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66%), 셀트리온(1.17%), LG화학(2.08%), LG생활건강(0.69%), 현대차(2.49%), 삼성SDI(2.64%)도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1.32%)는 상승했다.
정부의 마스크 해외 반출 허용 소식에 모나리자(7.25%), 깨끗한나라(2.82%) 등 마스크 관련 주들은 강세였다.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17.19%)는 2거래일째 급등했다. 반면 렘데시비르 임상 실패 소식에 관련 주로 분류된 파미셀(14.03%)은 약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6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8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83포인트(1.68%) 내린 632.96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2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39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235.5원에 거래를 마쳤다.